비철금속은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반적으로 강보합 거래되었다. 전기동의 경우 强 달러 영향 및 투자자들의 의구심 속에 중국의 생산 업체들의 감산 계획 호재를 소화하지 못하고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편, 니켈은 지난주 금요일 4.5% 하락한 이후 강한 반발매수세가 촉발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 강도는 미미했다.
지난 주말 중국의 주요 전기동 생산업체 9곳이 회동을 갖고 전기동 감산에 입을 모았다고 전해졌다. 소식에 따르면 2016년 감산 규모는 200,000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냉소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정책에 따라 기업이 일자리 보호를 위해 전기동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떠안을 것이고, 결론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내놓은 감산 목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결과물이 보이기 전에는 이번 소식을 호재로 인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기동 생산업체의 감산은 광산생산이 아닌 scrap 제품의 생산 감소로 받아들여져 강한 호재로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다.
이번 주 ECB의 양적완화 확대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미국은 비농업부문 고용동향지표를 앞두고 있어 ECB와 연준의 통화정책이 방향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 차례 반복되는 감산 발표 소식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시장은 달러강세가 심화될 경우 하방 압력은 불가피하나, 하락 시 저가 매수세가 시장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