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89억6,000억달러 흑자

10월 경상수지 89억6,000억달러 흑자

  • 일반경제
  • 승인 2015.1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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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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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 44개월 연속 흑자 행진

  지난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0억달러에 육박하는 흑자를 기록하며 4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9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12년 3월부터 44개월째 사상 최장 흑자 기록을 내고 있다. 10월 흑자폭은 9월(105억4,000만달러)보다는 다소 축소됐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7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66억6,000만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한은이 내놓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1,100억달러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120억4,000만달러에서 107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지난 10월 상품수지상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47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9.6% 줄었다. 지난 10월 수입은 36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7% 감소했다.

  유가 영향을 제외할 경우 수출 감소폭이 수입보다 오히려 더 컸다. 석유제품을 제외한 통관기준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3.2% 감소한 반면 수입(에너지류 제외)은 5.2% 감소에 그쳤다. 전체 수출 역시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한 434억3,000만달러로 전월(-8.4%)대비 감소폭이 두 배 가량 뛰었다.

  주력 수출항목 중 정보통신기기는 전년 동월대비 35.1% 급증했다. 그러나 선박(-63.2%)과 석유제품(-45.1%), 철강제품(-23.4%), 디스플레이 패널(-21.8%), 가전제품(-19.8%) 수출은 일제히 줄었다. 승용차(-2.2%)와 자동차부품(-7.5%)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중남미(-34.4%)와 일본(-25.7%), 중동(-25.5%), EU(-12.5%), 미국(11.5%), 동남아(-10.5%), 중국(-8.0%)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7억4,000만 달러 흑자에서 5억9,000만 달러 흑자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전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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