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 부존자원 활용 위한 연구개발 시급”

“텅스텐 부존자원 활용 위한 연구개발 시급”

  • 비철금속
  • 승인 2015.12.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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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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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부존자원 활용 신소재 발전 세미나’

  한국세라믹기술원 피재환 박사는 최근 코엑스서 열린 ‘강원도 부존자원 활용 신소재 발전 세미나’에서 ‘국내 부존 텅스텐자원의 업사이클링’이란 제목으로 국내외 텅스텐 산업을 소개하고 산업 흐름 전망을 설명했다.

  우선 텅스텐 가격에 대해 1950년대 군수물자 생산 증가로 큰 폭 상승했다가 하락한 후 1970년대 제조업의 발달로 다시 급등했다. 제조 국가가 집중돼 있으며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87%를 생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텅스텐 생산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경제 위기로 텅스텐 가격이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지난 통계를 볼 때 7년 단위로 텅스텐 가격이 급등했던 바 있어 제조업이 회복되는 시점에 가격 급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예상했다. 

  텅스텐은 인간 생활의 편의성이 높아질수록 사용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제조업이 활성화될수록 텅스텐 사용이 늘어나게 된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공구 업계 쪽이며 제강제철 쪽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화학 산업에서의 텅스텐 촉매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보았다.

  때문에 국내 텅스텐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공구 산업이 살아나야 된다. 공구 산업은 국내 제조 산업 역량 강화의 기초가 된다. 이에 국가적인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법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 박사는 텅스텐 생산 방법에 대해 텅스텐 정광과 리싸이클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텅스텐 광산에서 정광 채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텅스텐 원료화 산업이 매우 취약하다.

  텅스텐 가격 약세로 광산 채굴 경제성이 맞지 않지만 2~3년 후에 가격이 급등할 경우 국내 텅스텐 광산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산 개발이 어렵다면 텅스텐 리싸이클링 기술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 현재 해외에서는 폐기 공구에서 텅스텐을 회수하는 기술연구가 활발하기에 이 기술이 상용화되게 되면 국내외 텅스텐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피 박사는 텅스텐 산업 전략을 소개하며 국내 부존 저품위 텅스텐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능성 텅스텐 제품화 및 순환 소재화를 통해 국내 텅스텐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대비 재자원화 요소기술이 부족하지만 소재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린다면 약점극복을 통한 기회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피 박사는 “텅스텐의 가치가 다양한 쓰임에 비해 국내에서 저평가돼 있다”며 “관련 산업과 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서야 텅스텐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 부존 자원이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내 텅스텐 산업이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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