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련 차익 매수 물량 유입으로 전반적 상승 마감
어제 ECB 금리 결정에서 기존 발언과는 다르게 실망스러운 정책을 내놓으면서 달러화 약세 및 이로 인한 비철금속들의 쇼트커버링을 이끌었다. 금일 역시 어제의 쇼트커버링이 이어졌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고용지표 향방보다는 주말 관련 포지션 청산매수물량을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미 고용지표는 비농업 부분이 21만1,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0만을 웃돌았으며 이는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세계 최대 경제 규모의 미국 경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줌으로써 추가적인 매수를 이끌었다.
미국장에서의 OPEC 회의 결과 역시 비철금속 상승을 도왔다. OPEC 의장은 산유량 감축을 결정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감했으며, 회원국 전원 합의를 이끌기가 불가능했다고 언급하며 반대표 역시 만만치 않았음을 시장에 알렸다. 금일, OPEC 회의에서 산유량 감축을 결정하지 못한 결정적 이유로는 이란이 내년 초부터 시장에 복귀함에 따라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ECB및 OPEC발 호재로 비철금속의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생겼지만, 여전히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바닥을 찍었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