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위기의식, 조직개편에 투영

철강업계 위기의식, 조직개편에 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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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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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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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 2016년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

  지난 4일 대한제강의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 소식에 독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철강업계의 조직개편 시즌이 본격적으로 찾아온 분위기다.   

  대한제강(대표 오치훈)은 2016년도 조직개편 및 인사의 초점을 시장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및 조직의 효율성 확보에 맞췄다. 4부문 1실 3공장 12팀 4법인/지사로 구성된 2016년 기구조직은 기존 본부는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동일/유사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내년부터 신사업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기존 철근뿐만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역시 지난 1일부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제국환 후판사업본부장과 임동규 냉연사업본부장을 각각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4명의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
  
  동국제강은 이미 지난 7월 경영쇄신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확실성이 커지는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조직의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최소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15일 열린 ‘제2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에서는 철강·석유화학·건설·해운 등 4대 업종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이날 협의체는 철강업계가 공급과잉 분야 설비 감축을 비롯한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철강금속업계 내부에서도 구조조정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대기업 간 빅딜 등 M&A를 포함한 대대적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어질 철강업계의 조직개편 및 인사는 불투명한 내년을 준비하는 각 업체들의 고민과 선대응이 투영된 결단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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