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아연 입찰 유찰…STX 단독 응찰

조달청 아연 입찰 유찰…STX 단독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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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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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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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 계약 앞두고 응찰 힘들어

  조달청 아연주괴 비축입찰이 국내 아연 재고가 여유로운 상황임에도 장기 계약을 앞둔 시기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유찰됐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9일 개찰된 조달청 아연주괴 2,000톤 입찰이 STX의 단독 응찰로 오는 15일로 미뤄지게 됐다.

  이번 입찰은 내년 아연 장기 계약을 진행 중인 만큼 아연 수입 유통 업체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는 지난 10월 입찰에서 STX와 LG상사가 입찰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영풍·고려아연의 경우 아연 재고가 충분하지만 이번 입찰에 제시한 프리미엄이 장기 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에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LME 아연 가격이 약세인 상황에서 STX와의 프리미엄 경쟁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내년 프리미엄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2,000톤의 아연 입찰을 위해 굳이 프리미엄을 낮추는 무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아연 프리미엄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아연 업체가 수입공급 업체와 조달청 입찰에서 경쟁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며 “국내 아연 생산 업체가 프리미엄 부양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조달청 아연은 수입산이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5일 조달청 아연주괴 입찰이 있을 예정이며 단독입찰로 다시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넘어가게 된다.

  올해 조달청 아연주괴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8,000톤 이상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수요 업체들이 장기 계약보다는 현물 구매 비중을 높이고 있어 내년에도 조달청 아연이 수요 업체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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