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생산공장 매각 이어 가전공장 매각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해외 백색가전 생산 공장 매각을 협상 중이다.
도시바의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의 생산공장은 일본 국내 외에도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에 위치해 있다. 그 중 일부를 터키 전자업체 베스텔과 중국 스카이워스사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중국 광둥(廣東)에 위치한 2개의 백색가전 생산공장에서 주로 일본 국내 생산용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카이워스 사는 이 2개의 생산공장에 지분 5%를 출자했는데, 그 중 하나를 스카이워스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
이미 지난 10월부터 도시바는 스카이워스사에 중국 내 가전 판매권리를 양보하고 스카이워스사로부터 수수료 를 받는 방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일본 판매용의 백색가전도 스카이워스사에서 만드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시바는 최근 TV 해외 생산공장도 해외 업체에 매각하고 자사생산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컴퓨터 사업은 일본의 후지쯔, VAIO와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등 채산성이 좋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