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0㎞, 예상투자금액 25조원
중국이 세계 최장의 보하이(渤海) 해협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이어 남부 광둥(廣東)성과 하이난다오(海南島)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13일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펑파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광둥성 정부는 중장기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2018년 광둥성과 하이난다오 사이의 충저우(瓊州) 해협을 통과하는 심해 해저터널 착공을 주요 계획으로 올렸다. 이 터널은 길이가 30㎞, 예상투자금액은 1,400억 위안(25조 원)이다.
당초 해상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했으나 잦은 태풍에 따른 위험을 감안해 해저터널로 계획을 수정했다. 충저우해협 해저터널은 국가발전개혁위, 광둥성 및 하이난성 발전개혁위에서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와 산둥성 옌타이(烟台)시를 잇는 보하이(渤海)해협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 국무원이 정식 심의를 거친 이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 터널이 완공되면 총 길이 123㎞의 세계 최장 해저터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