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산둥성 지난서 한·중 계약 체결식 개최
국내 환경기업이 중국 제철소 대기 개선사업에 진출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5일 중국 산둥성 지난에서 환경현안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협력사업 계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이날 체결식에서 국내 환경산업을 대표하는 KC코트렐, 포스코ICT, 제이텍 등 3개 기업이 중국의 웨이팡특강(濰坊特鋼), 타이산강철(泰山鋼鐵), 민위안강철(閩源鋼鐵)과 총 1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체결은 한·중 공동 환경현안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양국 정부가 협력한 첫 번째 성공사례다.
이 중 KC코트렐은 중국 현지법인과 함께 웨이팡특강 소결기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저감시키는 137억원 규모의 본 사업에 대해 계약한다. 포스코ICT와 제이텍는 타이산강철, 민위안강철과의 본 사업에 앞서 성능검증을 위해 총 13억원 규모의 소형 설비에 대한 계약을 우선 체결한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3개 기술은 모두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기술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전 세계 대기개선 우수기술의 각축장인 중국시장에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번 실증 협력사업을 통해 양국 공동 현안인 스모그·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구축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환경시장을 국내기업이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중국 현지 실적을 요구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았던 중국 제철소의 환경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내년에도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본 사업을 더욱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