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AES에 ESS 배터리 공급

LG화학, 美 AES에 ESS 배터리 공급

  • 비철금속
  • 승인 2015.12.16 10:08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S 분야 최초 ‘GWh’ 규모 공급 계약

  LG화학이 세계 최대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설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최근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이하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1기가와트시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했으며 향후 사업 규모에 따라 수 기가와트시 이상으로 배터리 공급 규모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이 우선적으로 확보한 물량인 1기가와트시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V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의 경우 약 9천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리튬 배터리를 적용하여 구축되거나 현재 추진 중인 전력망용 ESS 규모가 917기가와트시인데 LG화학은 단일 공급 계약만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AES는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2020년까지 진행 예정인 대규모 전력망용 ESS 구축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은 전 세계 ESS 구축 실적과 배터리 경쟁력에서 각각 세계 1위로 평가 받고 있는 AES와 LG화학이 손을 잡았다는 데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AES는 2000년대 초반 2차전지를 활용한 ESS를 처음 도입해 상업화시킨 최초의 회사이다. 2009년 이후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약 400메가와트 규모의 ESS 프로젝트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09년 AES의 실무진들이 LG화학 본사를 처음 방문한 이후 장기간 기술협력을 진행하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AES는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ESS 용도에 따라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LG화학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LG화학 글로벌 ESS 사업 현황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