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유가 흐름이 세계 경제 회복 좌우
삼성선물이 16일 삼성본관빌딩 9층 대강당에서 ‘2016 환율·상품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세계 경제와 환율 흐름 등을 전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변동성 장세와 서울환시의 대만화’란 제목으로 연말까지도 환율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성이 심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올해 세계 경제가 유가 급락과 중국 경제 불안, 유럽 양적 완화,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이었다.
특히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원자재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자본이 움직이면서 세계 교역 금액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GDP가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신흥국 통화 약세를 야기했다.
지난해만 해도 원자재 가격 하락이 국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장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락이 우리나라와 같은 가공 무역국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 애널리스트는 내년 유가 흐름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며 세계 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최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다. 유가가 상승해야만 전 세계 GDP 감소를 막을 수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인상 속도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국제 금융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중국 거시 경제 흐름과 신흥국 경기 및 금융 시장 불안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은 3~4번 정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일각에서는 5번까지도 예상하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 흐름에 대해서는 신흥국 부진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았다.
내년 달러 흐름은 올해대비 5%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추측했다. 내년 상반기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는 구가들이 증가하면 달러 강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유로존에 대해서는 소비 중심의 완만한 경기 회복을 예상하면서 유로화는 완만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추측했다. 유로존 경상흑자 증가와 유로화를 통한 해외투자 증가 등이 유로화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았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3차 산업 성장과 정부 부양으로 6.5% 성장을 전망하고 지준율 인하 등으로 인해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는 3년 연속 절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통화정책 격차를 반영해 완만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올해 원/달러 환율은 상저하고를 보였으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거래범위는 1,066.60~1,208.80원이며 연평균 환율은 1,127원이었다.
외국인이 올해 원/달러 환율 흐름을 주도했으며 기업과 개인의 선물환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애널리스트는 최근 서울환시를 둘러싼 여건들이 대만 외환 시장과 닮아 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시장의 안정성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추측했다.
내년 국내 성장률은 내수 중심의 2%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수출 성장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외환 건전성은 미국 금리 인상에도 우려할 수준이 아닐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80원대를 전망하고 상단은 1,25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거래 범위는 1,130~1,230원으로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