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투기등급 하향

한신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투기등급 하향

  • 일반경제
  • 승인 2015.12.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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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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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하향 조정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8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신용등급 'BBB"에서 '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주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설계 변경과 공정 차질, 인건비 증가 등으로 3조2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비슷한 이유로 1조500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원가경쟁력 훼손과 공정 전반의 지연으로 인해 향후에도 투입원가가 당초 예상 대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저유가 기조 하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한 비용에 대해 발주처와의 원활한 공사대금 정산(Change Order)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프로젝트의 미확정 공사금액과 공사진행률 조정, 지체상금 발생 등도 원가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무구조 개선도 부담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최대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등이 신규 대출과 출자 방식으로 4조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기존 차입금 3조원도 상환을 유예 받았다.

  그러나 내년과 2017년에도 1조원 수준의 차입금 상환과 종속·관계사 지원에 따른 추가 자금소요가 예상된다.

  또 최근의 부진한 수주실적과 영업여건을 감안할 때 수주위축으로 선수금 유입이 감소할 수 있고, 저유가가 고착화됨에 따라 2016~2017년에 완료 예정인 해양플랜트 인도가 추가적으로 지연되고 있어 대금회수 차질로 자금 부담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9월 말 기준 대우조선해양의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800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97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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