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영호남 지름길

광주~대구 고속도로 확장 개통…영호남 지름길

  • 일반경제
  • 승인 2015.12.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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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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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로 확장·차로통제시스템 구축 사고위험 감소

  국토교통부는 22일 광주대구 고속도로(구 88올림픽선) 구간 중 유일하게 왕복 2차로로 남아있던 담양~성산 구간 143킬로미터를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고 밝혔다.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실시설계를 추진했고 2008년 11월 확장공사에 착수했다.

  고속도로는 담양군, 순창군, 남원시, 장수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고령군 등 8개 시·군을 통과하며 총 2조1,349억원을 투입해 교통안전 수준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대형 국책사업이다.

  과거 88올림픽 고속도로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왕복 2차로 고속도로로 도로의 선형이 불량하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교통사고가 고속도로 평균의 1.6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부터 준공까지 교통안전에 특히 중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했다.

  선형이 불량한 2차로 도로를 선형이 곧은 4차로 도로로 확장하고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며 교차로도 평면에서 전 구간 입체로 전환했다. 

  실시설계 과정에서는 교통안전전문가와 함께 설계심의 등을 4차례 이상 개최했다. 공사 중에는 사전에 교통안전성평가를 실시하고 고속도로순찰대 등 관계기관 협의와 검증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와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광주대구 고속도로는 험준한 산악지형을 통과하게 된다. 안개에 대비해 안개시선유도등, 시정계 등을 설치하고 터널에는 사고 발생 시 차로를 통제할 수 있는 차로통제시스템(LCS)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비탈면 붕괴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6개 지점에 비탈면 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기존 88올림픽 고속도로에는 휴게소가 남원·지리산·거창 등 3개소 밖에 없었고 휴게소 간격도 50킬로미터가 넘어 매우 불편했다.

  이에 따라 확장사업 과정에서는 휴게소를 강천산·함양산삼골 등 2개소를 추가 설치했고 졸릴 때 쉬어갈 수 있는 졸음쉼터도 5개소를 건설해 휴게시설 간격을 25킬로미터 이내로 배치했다.

  또한 통행권을 뽑을 필요 없이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2020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차량과 도로, 차량과 차량 간에 사고정보, 돌발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는 2018년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후 광주대구 고속도로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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