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한양철강 MOU, 중국 천진 강관공장 추진

포스코-한양철강 MOU, 중국 천진 강관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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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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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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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중국 진출 첫 사례

 포스코와 강관 제조업체인 한양철강(대표 김영준)이 포스코 중국 천진공장 내 자동차 부품 및 강관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MOU)를 최근 체결했다.

  포스코 천진공장(POSCO-CTPC)은 지난 2011년 4월 설립한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다. 한양철강은 이 공장 내 6,611.5㎡(2,000평) 규모인 여유 부지에 2016년 상반기부터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출자비중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POSCO-CTPC 송용삼 법인장, 한양철강 김한상 부사장,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 이원휘 상무(자료제공=한양철강)

 현재 양사는 2016년 하반기 정상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조관기 경우 외경 4인치, 전기저항용접(ERW)방식이다. 열처리설비나 표면처리 및 환경설비 등 후공정도 설치해 고품질 제품을 경쟁력 있게 공급할 방침이다. 소재는 전량 포스코산을 사용할 계획이고 생산한 강관은 베이징만도 등 자동차 협력업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양철강은 자동차용 ERW강관 및 인발강관 부문에서 국내 최대기업이다. 뛰어난 기술력과 월등한 생산능력으로 포스코 및 완성차업체, 협력업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 전북익산 1,2공장과 경남 밀양 3,4공장 등 4개공장을 보유한 이 회사는 성장세에 탄력을 가하기 위해 해외공장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 와중 천진 인근에서 자동차용 강관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할 조짐을 확인했고 투자방식에 대해 고민한 결과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로 방향을 잡았다.

  한편 한양철강의 이번 투자는 2000년대 들어선 이후 중국에 강관공장을 설립하는데 첫 번째 사례다. 그간 수많은 강관업체들이 중국진출을 검토했지만 고려하는 수준에서 중단된 만큼 합자투자 형태로 진출을 현실화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도 깊다.

  또한 현지 수요가들의 요구수준을 이번 투자를 통해서 파악해 볼 수 있는 만큼 차후 강관업체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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