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항 본사서 시무식 갖고 각오 다져
수익성 관점서 잠재부실도 정리...WP 제품 비중은 50%까지 확대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구조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해 'POSCO the Great'를 달성할 것을 다짐하며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1월 4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그룹 시무식을 열고 임직원의 강력한 혁신의지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자는 결의를 다지며 희망차게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광양제철소 이노베이션센터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시무식에는 포스코와 그룹사 임직원, 외주파트너사와 공급사 대표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임직원은 '당신이 만드는 오늘을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내 준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그룹사와 제철소, 해외법인 임직원의 새해소망을 담은 영상을 각각 시청하며 2016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권오준 회장은 이어 신년사를 통해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맞아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먼저 그룹의 사업구조를 수익성 관점에서 혁신해야 한다며 "지난 2년 간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해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했지만 아직 부실, 저수익 사업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지금까지의 구조조정이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은 잠재부실마저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비용, 저효율의 운영구조를 혁신해야한다는 측면에서 "저수익 비효율의 설비는 가동을 중단하는 등 최적의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IP프로젝트를 대형화하고 체계화해 낭비제거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제품을 고급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이 생존의 방향임을 인지하고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목표를 지난해 40%에서 올해 50%까지 높이는 등 수익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자"고 말하고 "해외법인 역시 법인 자체의 구조적인 혁신과 더불어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비용절감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윤리는 회사의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한다.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해 더 높은 성과에 도달하는 선순환 기업문화를 일구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