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문무역상사 54곳 추가 지정

산업부, 전문무역상사 54곳 추가 지정

  • 철강
  • 승인 2016.01.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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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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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대림코퍼레이션 등 대기업 2곳, 중견기업 4곳, 중소기업 48곳 선정
대부분 중소기업 선정돼 정부 당초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문무역상사 54곳을 추가 지정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2016년도 전문무역상사 모집'에 신청한 140여 개 기업 중 자격요건을 만족하고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54곳을 최종 선정했다. 산업부는 지난 2014년 전문무역상사 167개사를 선정했고 이번에 추가 지정을 통해 전문무역상사수는 221개로 늘어난다. 자격기간은 올 연말까지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이마트, 대림코퍼레이션 등 대기업 2곳 ▲중견기업 4곳 ▲중소기업 48곳이다. 자격기준은 전년 수출실적 100만 달러 이상, 중소·중견기업 제품 수출비중 30% 이상 등이다.

  그러나 올해 새로이 지정된 전문무역상사는 대부분 중소기업이 차지하며 정부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보완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전문무역상사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이 95% 이상으로 높아 해외 수출판로 개척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올해 전문무역상사는 대기업·중견기업을 중심으로 100곳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막상 신청을 받고 보니 중견기업의 신청이 저조했다.

  전문무역상사에 지정되더라도 ▲지역별 유망 내수 제조기업과의 수출상담회 기회 부여 ▲해외 유망전시회 공동 참관단 파견 지원 ▲기타 수출 유관기관 각종 서비스 활용 시 우선 제공 등을 지원 받지만, 혜택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경우 제조업 비중이 높아 마땅한 중견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직접 찾아가 참가 요청을 하기도 했지만 의외로 중견기업 신청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무역상사 제도는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판로 확대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업체수를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기해야할 사항"이라며 "일단 올해는 현 수준에서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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