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려아연 노규식 영업총괄 상무

(인터뷰)고려아연 노규식 영업총괄 상무

  • 철강
  • 승인 2016.01.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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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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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효율화·노사화합·품질향상 통해 시황 극복

  지난해 국내 비철금속 업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에 큰 타격을 입은 업체가 속출했다. 자연스럽게 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이야기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됐다.
  그중 최악의 불황을 굳건히 이겨낸 고려아연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줄을 이었다. 험난한 시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려아연처럼 자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에 고려아연 노규식 영업총괄 상무를 만나 고려아연만의 장점과 향후 국내외 경제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지난해 그리스 사태와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등 세계 경제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고려아연 역시 아연과 연(Lead), 귀금속, 희유금속 가격 하락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도 타 비철금속 업체에 비해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 한 해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고려아연만의 선방 비결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는지?

A. 2015년 초 아연 공급 부족 전망에도 실수요 부진으로 인해 공급 과잉이 발생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원자재 투자 자본이 감소하면서 LME 가격이 급락했다. 이로 인해 관련 업체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타격을 입었다.
  고려아연 역시 금속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나마 고려아연의 경우 지속적인 생산 효율화를 통해 채산성을 높여 가격 약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아연과 연만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현재 채산성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은과 금, 비스무스, 인듐 등을 회수해 이익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타 업체의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품질과 배송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점이 해외 수요 업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장점과 노사간 협력을 통해 2015년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도 비교적 선방할 수 있었다.  
  회사의 임직원 모두가 불황의 시기에 새로운 동력을 찾으려 노력한 결과가 사업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Q. 지난해 미국 금리 인상이 시작됐다. 이제는 금리 인상 속도와 금리 인상폭이 최대 관건이 됐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려는 시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고려아연은 2016년 국내외 경제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원자재 가격이 어떤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지?

A. 우리나라는 수출주도형 경제이다. 우리경제 흐름의 최대 관건으로 중국 경기를 꼽을 수 있다. 중국 경제가 성장해야만 우리나라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6.25%의 성장률을 목표로 정하고 이 성장률을 기반으로 동서, 도농 간의 빈부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돼야만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도 어느 정도 선순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기대대로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수치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내수활성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중국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창간 10주년 메탈월드 1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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