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광주공장, 생산라인 일부 베트남 이전

삼성광주공장, 생산라인 일부 베트남 이전

  • 수요산업
  • 승인 2016.01.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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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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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생산라인 3개 중 1개 라인 이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냉장고 생산라인 3개 중 1개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가전제품 생산 공장인 광주사업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광주사업장 냉장고 생산라인이 3개 가운데 주로 김치냉장고를 생산한 라인이 베트남 공장 이전 대상으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비수기에 접어든 김치냉장고를 일반냉장고 라인에서 통합 생산할 것이다"며 "일부 라인이 이전하더라도 지금처럼 광주공장이 삼성 생활가전의 프리미엄 제조기지 역할은 지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대규모 베트남 투자계획이 알려진 이후부터 계속 제기됐던 생산라인 이전이 현실화되면서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장 투자액이 3조원을 넘어설 만큼 대규모여서 앞으로 세탁기나 에어콘 등 다른 제품의 생산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2010년에도 세탁기 일부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돌렸다가 국내로 가져와 다시 중국으로 옮긴 전례가 있으며 2014년에는 청소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광주지역에서 삼성 광주공장과 계약을 맺고 있는 협력업체는 총 51개, 한해 매출액은 4조5천억 원에 달하며 광주 제조업체 비중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상의는 "그렇잖아도 취약한 지역경제의 한 버팀목이 되었던 삼성 광주공장 생산라인 이전이 현실화 된 것에 대해 지역경의 타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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