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P조선이 건조한 MR탱커, 계속 볼 수 있을까?

SPP조선이 건조한 MR탱커, 계속 볼 수 있을까?

  • 수요산업
  • 승인 2016.01.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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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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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 보인 기업들, 분리 인수시에도 다른 사업 계획

 주력선종인 MR탱커로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46억원을 기록하며 채권단 관리를 받는 조선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SPP조선이 조선업을 계속 영위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P조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들은 전체 인수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분리 인수를 하더라도 조선업 영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SPP조선은 사천조선소, 통영조선소, 고성조선소, 함안공장과 율촌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사천조선소만을 운영하고 있고 율촌공장 부지는 임대를 한 상태이다.

 인수의향을 보인 기업들은 사천조선소를 사더라도 부지를 다른 공장 운영에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인수자가 조선업을 계속 영위하는 게 최상이겠지만 채권단으로부터 1조850억원을 지원받은 SPP조선을 매각함에 있어 인수 의도를 문제삼을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SPP조선 근로자들은 '조선산업 계속기업 보장'을 호소하는 탄원서와 지역시민 2만5,000여명의 서명서를 정부부처 및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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