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두고 포스코-현대제철 '격세지감'

동부제철 두고 포스코-현대제철 '격세지감'

  • 철강협회 신년인사회 2016년
  • 승인 2016.01.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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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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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많이 사갔는데..." vs. "우리 고객사"

  11일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는 동부제철 인수를 두고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양사 대표들은 별다른 의견을 표출하지 않았으나 '고객사'로서의 동부제철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뭇 다르게 전해졌다.

  신년인사회 입구에서 손님들을 맞던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은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때 현대제철 우 부회장이 "우리 고객사"라고 말하자 포스코 권 회장은 "예전에 우리 물건 많이 사갔죠?"라고 물었다.

  구조조정 이전의 동부제철은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였지만 열연사업 부실이 커지고 구조조정에 휩싸이면서 현대제철의 열연강판 고객사로 탈바꿈 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고객사' 동부제철을 바라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입장이 달라진 것이다.

  한편 동부제철 인수와 관련해 권 회장은 지난 6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관심 없다"고 표명했으며, 현대제철 우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동부제철 인수 건은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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