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00만달러 규모, 2008년 1차 선수금 수금
RG 발급과 매각에 긍정적 영향 기대
SPP조선이 이란 국영선사와 2억500만달러 규모의 벌크선 10척 건조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금융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SPP조선은 지난해 12월말에 이란 국영선사인 IRISL과 3만5,000톤급 벌크선 10척 건조계약에 대한 미팅을 가졌다.
이 계약은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이전인 2008년에 체결한 것으로 당시 SPP조선은 IRISL로부터 1차 선수금을 받았으며 서울보증보험이 RG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란의 금융거래 제재가 해제되는 시점인 이달 말이나 2월 초 실무협상을 재개해 기발급된 RG의 유효성, 선종과 척수 등의 계약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계약건이 향후 SPP조선에 대한 RG발급과 매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채권단 중 우리은행, 무역보험공사, SGI서울보증보험은 RG 발급 결의안에 ‘동의’ 의사를 밝혔으나 수출입은행은 ‘부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14일 본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으로 SPP조선 근로자들은 조선업을 계속 영위할 의지가 있는 기업이 인수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