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메탈포밍, “한·중 FTA로 中시장 본격 공략”

일광메탈포밍, “한·중 FTA로 中시장 본격 공략”

  • 철강
  • 승인 2016.01.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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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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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샌드위치패널 설비 제조 세계 2위
수출 확대로 매출 320억 달성 베트남 생산공장 설립 추진

  일광메탈포밍(대표 윤석봉)이 한중 FTA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1988년에 설립된 일광메탈포밍은 건축용 샌드위치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다. 샌드위치 패널은 방한ㆍ방습 소재 표면에 금속 플라스틱과 같은 내구력이 강한 소재를 감싸 만든 합판을 뜻한다. 이 업체는 샌드위치 패널 제조기와 함께 성형기(roll forming machine)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일광메탈포밍은 샌드위치 패널 제조기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해외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1996년 나이지리아로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2012년 2,000만 달러(약 242억5000만원) 수출을 돌파했고 지난해엔 264억5,000만원의 매출 가운데 약 92%인 243억3,000만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이를 통해 윤 대표는 2012년 무역의날에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 사진제공/일광메탈포밍 제공

  일광메탈포밍의 샌드위치 패널 제조기는 정교하고 다양한 형상의 샌드위치 패널을 연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다. 내장도 폴리우레탄ㆍEPSㆍ미네랄ㆍ글라스 등 다양한 소재별로 가능하다. 이 설비에서 만들어진 샌드위치 패널은 주거용 건물은 물론, 공장ㆍ백화점ㆍ냉동창고 등 상업용 건물에도 쓰인다.

  일광메탈포밍은 올해 수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발효된 한ㆍ중 FTA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간 중국시장은 현지 경쟁업체와 글로벌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확대가 어려웠던 시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ㆍ중 FTA 발효로 가격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광메탈포밍은 올해 베트남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인천 남동공단에 있던 제2공장을 지난해 말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올해 베트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 공장을 통해 향후 일광메탈포밍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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