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한국GM 임팔라 국내 생산 가능한가?

유통업계, 한국GM 임팔라 국내 생산 가능한가?

  • 철강
  • 승인 2016.01.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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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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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철 기자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국내 임팔라 생산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한 언급과 함께 GM철수설에 대해 “새로운 차량을 계속 한국 시장에 내놓는 상황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면서 “한국 시장 판매량에 따라 생산 규모도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는 철수를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자동차 연계물량으로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GM 부평공장의 자동차 생산도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알페온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을 통해 임팔라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팔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평공장에 생산라인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생산라인을 설치하려면 보통 100억원 이상 비용이 든다. 부품 조달을 위한 협력사도 필요하고 차량 품질검사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팔라의 국내 생산 여부에 따라 산하 협력업체인 부품업체를 비롯해 냉연SSC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임팔라의 판매량이 물량난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월 1,000대 판매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처럼 한국GM의 생산정책 변화에 협력업체인 냉연SSC들은 웃고 울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GM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포스코 가공센터, 동부제철 대리점, 바오산 냉연SSC BGM 등이 있다.

  일반 유통 판매부분이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이전과 같은 수익률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은 저조한 유통 판매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다.
결국 냉연SSC들은 자동차 연계물량 확보를 비롯해 새로운 매출 확보를 위한 먹거리 마련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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