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진출, 고립기간 고려한 전략으로

이란 진출, 고립기간 고려한 전략으로

  • 일반경제
  • 승인 2016.01.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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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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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로 脫석유화 진행, 기회의 땅
시장별 특성 반영한 전략 세워야

 성장잠재력이 큰 이란에 진출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고립기간의 특수성을 고려한 시장별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풍부한 인구·자원, 중동 최대의 제조업 기반(GDP 비중 15.1%)을 갖춘 이란은 1,000억달러 동결자산의 유입과 원유 생산 확대를 통한 오일머니로 탈(脫)석유화·산업다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인 이란 진출에 앞서 전문가들은 고립된 기간동안 이란 수요산업이 자생력을 키운 것도 있고 후퇴한 것도 있어 그에 따른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제 제재 이후 이란 건설시장의 테마는 '에너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다.
 전문가들은 고립기간에 자생력을 키운 로컬건설사들의 무대인 일반 건설수요보다 파이낸싱과 패키지 수주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 자동차업계에 대해서는 수입관세가 센 완성차 시장보다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제재 이전 자동차강판 점유율 50%를 달성한 것에 알 수 있듯이 우리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고립기간동안 중국 제품에 실망한 메이커들에게 우리 제품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부품 수출과 함께 합작투자, 기술 라이센스 판매 등의 전략도 재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건설,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철강 수요량이 많고 그 30%를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은 우리 철강업계에게 희소식이다. 특히 2011년 108만톤, 2012년 117만톤 등 꾸준히 우리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던 점을 고려하면 중국·일본 등과의 경쟁에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란의 시장별 전망과 진출방안을 표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란 시장별 전망과 진출방안
시장별 전망 진출방안
건설시장 △ 원유·천연가스 개발, 인프라 구축 △ 로컬건설사 역량이 뛰어나 일반 건설분야 수주 확보 어려움
△ 고급 공종 설계, 조달에서 경쟁하고 파이낸싱과 패키지로 수주해야 함
美 HIS 추산 이란 건설 규모(단위: 억달러)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 2020년
551 646 681 679 819 968
자동차시장 △ 중동 최대 자동차 생산국(2014년 연간 100만대 생산)
△ 제재 기간 중 중국산 부품이 70% 이상 점유하며 자동차 산업 후퇴
△ 중국 제품보다 뛰어난 품질, 서비스를 앞세우고 선진국 보다 저렴한 가격을 살려서 공략해야 함
△ 부품 수출을 기본으로 합작투자, 기술 라이센스 판매 등 모색
철강시장 △ 조강 생산 2,200만톤 중동 최대 생산국, 소비량 역시 증가세로 전체 수요 30%이상 수입의존
△ 2020~2025 강재수요 4,000~5,000만톤 예상
△ 자동차강판(제재 이전 우리나라가 50% 점유), 에너지용 강재에 초점
자료: POS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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