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틴루터 킹 휴일을 맞음에도 불구하고 금일 비철시장은 얇은 거래량을 보인 가운데 타 원자재 시장 및 환율시장 대비 강한 상승을 나타내었다. 주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 1%이상의 강한 상승을 보이며 의미 있는 움직임을 나타내었다. 한편, 주말기간 이란의 경제제재 해지 소식이 이어진 가운데 이란의 교역 증가로 및 경제활성화에 따른 비철시장의 영향에 대하여 엇갈린 해석이 이어졌다. 향후 이란 정부는 약 1,300억에서 1,450억 달러를 투자해 원유 시추 시설 및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시설 공사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비철금속의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아연 매장량 등 높은 천연 자원의 매장량이 시장에 다시 추가적인 공급으로 이어져 오히려 경기 둔화 상황에서는 공급증가로 인한 가격 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였다. 이번 이란의 경제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비철시장의 큰 흐름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익일 오전 중국 4분기 GDP발표가 예정되어있다. 시장에서는 이전과 동일한 6.9%의 성장률을 전망한 가운데 최근 중국 경기 지표가 악화된 만큼 이번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GDP결과가 다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당분간 중국 발 경기 둔화에 대한 리스크 회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연일 전저점을 갱신하며 하락했던 전기동의 경우도 4,300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톤당 3,000선까지 하락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