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수입 1만5,000톤, 1/4 차지
올해 들어 급증세 지속 전망
최근 H형강 수입에서 차지하는 중국산 내수용 H형강의 비중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내수용 H형강 수입은 지난해 8~10월 월 평균 5,000~6000톤에 그쳤지만 11월에 두 배가량인 1만2,000톤을 기록했다. 또한 12월에는 1만5,000여톤에 달하는 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H형강 수입은 6만4,000톤 수준으로 이 중 중국산 내수용 H형강은 약 4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H형강 수입이 4만4,000톤에 그치면서 내수용 H형강의 비중이 30% 가까이 차지한 것과 대비하면 12월에는 소폭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향후 내수용 H형강의 수입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1분기 중국산 H형강 수출가격의 하한치가 톤당 372달러(CFR기준)로 확정되면서 쿼터 물량보다 가격 경쟁력이 앞선 내수용 물량의 신규계약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업계는 매달 수입산 H형강의 신규계약을 놓고 실익을 따지고 있다. 조금씩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중국산 내수용 H형강은 중국 업체가 내수시장에 판매한 제품으로 28.23%에 달하는 덤핑방지관세를 부과 받고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3,000여톤을 시작으로 국내에 발을 들여 놓은 포스코 베트남산 H형강까지 출현하면서 H형강 수입업계의 제품 선택 폭은 더욱 넓혀지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반덤핑 제재 이후에도 여러모로 신경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덤핑 제재 이후 중국 내수용 H형강의 출현은 58만톤의 반덤핑 장벽이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편법”이라며 “이미 대형업체들마저 뛰어든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