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철금속 원자재 수입 경기부진 불구 ‘사상 최대’

작년 비철금속 원자재 수입 경기부진 불구 ‘사상 최대’

  • 비철금속
  • 승인 2016.01.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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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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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대 비철금속 수입 214만4,530톤 기록

  지난해 국내 비철금속 원자재 수입량이 가공제품들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또한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출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비철금속인 전기동(Copper)과 아연(Zinc)이 이 같은 수출입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했지만 수출 증가폭이 훨씬 크게 나타나면서 실질적인 6대 비철금속의 국내 공급량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계약을 통한 수입량은 꾸준하게 유지됐지만 국내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국내 생산 제품은 수출로 상당부분 소화됐기 때문이다.

  수입 증가는 비중이 높은 알루미늄과 전기동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루미늄은 원자재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공제품들의 생산 능력이 증강돼 필요로 하는 원자재 자체가 늘어났다.

  전기동의 경우에는 국내 생산능력 증강에 따라 생산량 자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늘어난 생산량이 대부분 수출로 소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수출 급증현상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가공제품은 원자재를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설비 증강은 수입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전기동은 불안정한 원자재 공급 및 가격 등의 영향으로 수입량 자체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15년 국내 6대금속 수입량은 214만4,530톤에 달해 전년 210만469톤에 비해 2.1% 증가했다. 6대 금속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100만톤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17.9% 증가한 114만3,159톤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국내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전기동, 아연, 연 제품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과 아연 수출은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반면 연(Zinc)은 수출입이 모두 감소했다.

  전기동(Copper)은 국내 생산량 자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이 무려 47.8% 증가한 28만136톤에 달했다. 수출량 자체가 9만톤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수입도 국내 소비구조의 변화에 따라 사용 장기계약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량은 35만9,833톤으로 전년대비 8.5% 늘었다.

  아연(Zinc)의 경우에도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국내에서 생산된 물량이 국내로의 공급되지 못하고 수출로 소화됐기 때문이다. 수출량은 52만8,355톤에 달해 전년 42만3,996톤에 비해 24.6% 증가했다. 무려 10만톤에 육박하는 수출 증가량을 기록했다.

  전략적인 수출이 지속됐던 연(Lead)은 지난해에는 부진했다. 전년대비 3.0% 감소한 25만7,028톤에 그쳤다. 수입도 5.7% 줄어든 17만2,177톤에 그쳤다.

  알루미늄 괴는 수입량은 처음으로 150만톤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1.5% 증가한 151만2,360톤을 기록했다.

  한편 스크랩 수출입은 모두 감소했다. 알루미늄과 동 스크랩 모두 수입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전년대비 5.8% 줄어든 103만5,615톤에 그쳤다. 수출도 8만5,946톤으로 전년대비 1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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