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내수가격 인상 “반갑다”

열연강판 내수가격 인상 “반갑다”

  • 철강
  • 승인 2016.0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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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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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모 기자
  연초부터 시작이 좋다. 국내 열연 강판내수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가 열연강판 내수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현대제철도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을 뿐 가격 인상은 확정된 분위기다.

  지난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열연강판 제조업체들이나 유통업계 모두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는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작년 한 해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 중국 내 수급불균형이 나타나면서 공급 과잉 물량을 수출하다 보니 수출 가격도 인하됐다.

  결국 중국의 수출 가격 인하가 전 세계적인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과도한 가격 인하 정책은 오히려 중국 철강 제조업체들의 발목을 잡았다.
현재 중국 철강 제조업체들은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폐쇄한 중국 고로업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내 고로 폐쇄업체들의 연간 생산량이 3,000만~4,000만톤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전체 생산량으로 봤을 때도 적지 않다.
이처럼 중국 제조업체들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도산하는 고로업체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가격을 더 이상 내리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올해 철강업계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열연강판 가격 상승 분위기도 일시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업계 내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제조업체들의 적자 폭이 커진 만큼 열연강판 가격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떨어질 만큼 떨어졌으니 이제는 올라갈 때도 됐다.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 올해는 철강업계의 위기보다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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