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식 부사장 "봉형강 설비투자 계획 없어"
현대제철이 향후 봉형강 부문의 설비투자 대신 합리화 등 보전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송충식 현대제철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기자와 만나 "정밀 압연기 1기를 추가하는 등 봉강압연라인 합리화 공사를 지난 연말 시작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포항에서도 당진과 마찬가지로 고급 특수가 제품이 생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부사장은 "봉형강 부문은 당분간 설비 투자 계획이 없으며 합리화 등 설비 보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설비 감축이 아닌 효율성을 점차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중순 포항 대형 압연라인에 RTM(Reverse Tandem Mill·가역식 연속 압연) 스탠드설비 신예화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및 치수정밀도 향상 등 품질 측면에서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포항공장의 75톤 전기로 및 철근압연라인(연산 61만톤) 폐쇄 및 매각으로 성수기 공급부족 우려가 있었지만 봉강공장 내 특수강 및 철근 겸용 봉강압연라인(연산 86만톤)에서 철근 생산을 병행하며 영향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