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저유가시대 미 셰일산업 대응현황' 보고서
저유가 시대에 미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소비재와 부품·소재를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27일 '저유가시대 미 셰일산업 대응현황' 보고서를 통해 "유가하락에 따른 미국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에너지 혁신에 동반하는 미 제조업 경쟁력 상승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재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의류, 자동차 등의 미국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셰일가스 생산도 국내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은 원유에 대응할 셰일가스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미국 제조업 경쟁력 상승으로 미 기업과 협력프로젝트를 통한 부품·소재 수출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와 LPG 수요증가로 LNG, LP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하락은 원유 생산업체의 투자 감소를 초래해 신규 가스정 시추 등에 필요한 기자재 수요 감소와 해양플랜트 시추설비 가동률 및 발주 감소로 이어져 국내 철강과 플랜트 기자재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셰일산업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며 향후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은 미국 셰일산업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재 시장 진출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