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가시화에 따른 조치로 분석
포스코, 별도기준 부채비율 19.3%, 73년 이후 최저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오던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지분 매각을 철회했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4년부터 추진해 오던 광양 LNG터미널 지분 49% 매각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도이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광양 LNG터미널 지분 49%를 매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광양 LNG터미널은 해외에서 들여온 LNG를 액체상태로 탱크에 저장한 후 연료로 쓸 수 있도록 기화처리해 가스관으로 각 공장에 공급하는 설비이다.
광양 LNG터미널은 한국전력, SK E&S, 일본 이토추 상사 등과 20년 단위의 장기계약을 맺고 있어 포스코의 매각대상 중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 LNG터미널 지분 매각을 통해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지분 매각을 철회한 가장 큰 이유로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을 꼽고 있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78.4%로 14년대비 9.8%p 낮아졌고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9.3%로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