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채희근 연구원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1월 판매실적 둔화 요인이 신흥국 경기 부진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증권 채희근 연구원은 2일 국내 완성차의 1월 실적 부진과 관련해 “신흥국 경기가 올해 자동차 판매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저유가 영향으로 신흥국들의 경기와 자동차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부진은 수요 둔화보다는 재고 조정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했는데 재고 조정이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글로벌 판매 감소는 전년 대비 영업일수 1일 감소 및 러시아와 브라질, 아중동 등 신흥국 경기 부진, 중국 등 재고 조정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국내 생산 자동차 수출은 22.8% 급감했는데 이는 신흥국 경기 부진이 가장 큰 요이으로 꼽혔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국내공장 출고는 전년 대비 15.2% 줄었고 해외공장 출고는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도 글로벌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4% 급감한 21만4,00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4.6% 증가했지만 국내 생산 수출이 28.1% 급감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국내공장출고는 19.5% 줄었다. 신흥국 경기 부진, 영업일수 1일 감소, 파업(1월 4일 9시간 파업, 5일 잔업 거부) 영향으로 분석됐다.
해외공장 출고도 10.4% 감소했다. 영업일수 1일 감소와 중국의 재고 조정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1월 쌍용차 총출고는 전년동월대비 2.3% 감소한 1만82대를 나타냈다. 영업일수가 1일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내수 판매는 3.6% 감소한 6571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0.2%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 판매 기저 효과에 따른 것. 전체적으로 러시아와 중국 시장이 부진하지만, 티볼리 신차 효과와 내수 및 유럽 시장 수요 호조로 기대 이상의 판매가 지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