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단기적인 조정 뒤 저가매수 기회
기대 덕분일까? 지난달 전기동은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결과적으로 보면, 가격을 끌어올린 건 숏커버링인 것 같다. 물론, 그 뒤에는 투기적 세력들이 있었다. 향후 공급이 보다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한 트레이더와 펀드들이 숏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했다. 물론, 중국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혼란스럽다.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다. 당분간 이 재료가 시장을 움직일 것으로 본다. 우선, 호재는 공급차질. 지난 주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은 인도네시아에서 $10억 상당하는 구리 농축물 수출권을 상실했다. 6개월 기한의 라이선스가 만료 됨에 따라, 시장은 재발급까지는 상당한 기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라이선스 발급 전에 신규 제련소 건설 비용인 $5.3억 예치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악재는 여전히 중국이다. 물론, 새로운 건 없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춘절을 앞두고 포지션 청산과 거래량 감소로 인한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일주일 전부터 나타나지만 시장은 이미 지난 주부터 우려를 가격에 반영시켰다.
여전히 추세에 대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결국은 ‘위’다. 천천히 가든 빠르게 가든 방향은 같을 것으로 본다. 당장 중국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달라지는건 없다. 중국의 구리 소비량은 여전히 높다. 시장에서 걱정하는건 ‘소비량’이 아닌 ‘소비 증가량’이다. 이전처럼 높은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중론(衆論)이다. 다만, 소비량 말고, 비축량을 고려하면 상황은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중국이 지금의 저가매수 기회를 간과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 전기동을 결정하는건 수요쪽 보단 공급쪽 이슈가 크게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 이미 수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공급감소 소식이 필요하다. 최근 인도네시아 뉴스처럼.
종합해 볼 때, 단기적인 조정을 피할 수 없겠지만. 우려만큼 크게 요동칠 가능성은 낮다. 적당한 수준에서 반등할 것으로 본다. 결론적으로 조정 뒤 매수를 해야 한다. 문제는 타이밍. 눈치보기가 계속될 것 같다. 시기는 빠를 것 같다. 이미 투기적 세력들은 포지션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저가 매수를 노릴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