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紙, 위기 극복의 동반자 될 것

本紙, 위기 극복의 동반자 될 것

  • 철강
  • 승인 2016.02.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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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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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철강업계 선도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각각 기업설명회를 통해 2015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몹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포스코가 8.7%, 현대제철이 9.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정말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철강시장에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자리를 잡았음은 물론 저가 수입재들로 시장이 혼란스런 가운데서도 철강업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을 거뒀다. 그동안의 원가 절감과 판매, 수출을 위한 노력들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의 실적이 괜찮은 것은 상대적으로 2, 3차 생산, 유통가공, 무역업체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이익이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시 말해 가능한 이익의 더 많은 부분을 대기업, 상공정 업체들이 가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철강금속 업계 전체적으로 이들 선도 업체들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을 제외하면 2015년 경영실적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견, 중소 대다수 철강금속 업체들의 부실이 확산되면 결국 대형 철강금속 업체들에게도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철강금속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선도 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기업들의 지속 생존 성장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들이 하나 둘 쓰러지면 결국 포스코, 현대제철도 설 땅이 좁아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더욱 다행스러운 일은 양 사 마케팅 본부장들이 모두 철강 경기가 최악 상황은 지났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 일이다. 이들은 중국 내수가격과 국내 수입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최근 열연강판 가격 인상이 가능했던 것, 수출이 환율 변동으로 다소 여유가 생긴 것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이 커지면서 감산과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 최악 상황은 지났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물론 아직까지 경기 호전의 강도는 미약하다. 또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철강금속 업계의 분위기는 오랜 불황으로 상당히 가라앉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바야흐로 위기 이후의 기회를 본격적으로 논할 수 있는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본지는 그동안 위기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준비, 다시 말해 불황 속에서도 극복 의지와 함께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실천한 사례들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신제품, 신기술로 불황을 넘는다, 불황 극복 유망기업 소개, 동반성장이 진정한 경쟁력이다’ 제하의 연재물들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철강업계 성공 마케팅으로 불황 돌파’ 제하의 기획물을 본지 발행 월간 시장정보지인 스틸마켓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중견, 중소기업들의 생존은 경기 호전에 따라 큰 도움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지금까지 어려움을 참으면서 준비해온 이들은 위기 극복의 과실을 자기 것으로 만들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준비와 노력, 변화에 본지가 조금이라도 기여했을 것을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업계와 함께 하는 본지의 역할은 계속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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