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작은 본사' 지향한 조직 개편

포스코, '작은 본사' 지향한 조직 개편

  • 철강
  • 승인 2016.02.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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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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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축소 등 고강도 쇄신···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 나서
임원 조직 슬림화하고 그룹 내 리더 조직은 '섹션'으로 통합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가로 조직을 슬림화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작은 본사'를 지향하며 부서간 중복되는 역할을 없애고, 조직이 과도하게 세분화되는 것은 지양해 최적의 인력운영 구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재설계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시행한 전사 조직개편을 통해 고강도 HR쇄신을 추진, 기업체질 개선과 조직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조직 슬림화로 경영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조정해 조직간 시너지를 높였다.

 

  지난해 포스코는 유사기능을 가진 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16%정도 조직 규모를 축소한 바 있다. 이번에는 12%가량을 추가로 줄였다.

  특히 정규조직 내 리더(P5) 조직을 '섹션'으로 공식화했다. 그룹은 20명 이상을, 섹션은 8명에서 10명 이내의 직원이 소속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그룹의 규모에 따라 형태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프로젝트 팀이나 추진반은 현업부서 고유업무와의 차별성과 프로젝트의 성격과 목표, 기한 등을 검증해 최적의 포스트로 운영한다.

  임원단위 조직개편에 따라 CEO직속부문은 가치경영실 산하 전문임원의 담당조직을 정규조직인 '실'로 개편하고,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국제협력 담당은 ER실 산하로 이관하되 재무투자본부 산하의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 산하로 옮겨 재무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경영전략의 실행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가치경영센터는 △경영전략실 △국내사업관리실 △해외사업관리실 △재무실 등 4개의 실(室)로 구성되어 역할이 강화됐다.

  철강사업본부는 철강솔루션마케팅의 GTC와 PAC을 없애고 산하의 기능은 '그룹'으로 재편, 조직계층을 축소했다. GTC의 기술서비스 및 금형기술지원 기능은 마케팅실별 솔루션그룹으로 이관한다.

  경영인프라본부는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본원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HR실과 프로젝트지원실을 통합해 'HR혁신실'을 신설, 스태프 조직을 슬림화했다. HR실의 기술교육그룹은 노무외주실로 이관해 현장직원의 인사와 교육기능 시너지를 높인다. PR실은 '홍보실'로 명칭을 변경해 조직명을 대내외에서 더 쉽게 통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 원료의 구매전략체계를 일원화하고자 원료1실과 2실을 통합하고, 통합원료실은 경영인프라본부로 이관해 조달분야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

  재무투자본부는 '기술투자본부'로 개편해 재무·기술전략·투자·원료 등 상이한 기능이 한데 모여있던 조직구성을 변경하고 '기술전략-R&D-투자'를 전담하게 했다. 신사업 관련 투자를 담당하던 신사업기획실 및 관리실은 통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ESM'사업실을 신설해 PosLX사업추진반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

  특히 기술연구원을 기술투자본부 산하로 이관, 기술전략에 기반한 중·장기적 관점의 '기술전략-R&D-투자'의 선순환체계를 만들고자 했다. 기술연구원의 엔지니어링솔루션센터는 '엔지니어링솔루션실'로 이름을 바꾸었다.

  한편 해외 근무자의 경우, 현행 본사 파견에서 앞으로는 해외거점법인 소속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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