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5고로 개수공사 본격 착수

포스코, 광양5고로 개수공사 본격 착수

  • 철강
  • 승인 2016.02.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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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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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종풍...99일간 공사 거쳐 내용적 확대
5,500㎥로 커져 年 500만톤 이상 쇳물 생산 가능
포항1고로 폐쇄 예정으로 전체 쇳물 증산 없어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광양5고로의 첫 번째 개수공사에 착수했다. 100여일에 걸친 개수공사를 통해 광양5고로는 초대형고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15일 밤 제5고로 종풍(終風, 고로에 열풍 공급을 중단해 불을 끄는 것) 행사를 진행하고 98일 간의 일정으로 개수공사에 착수했다.

  광양5고로는 지난 2000년 4월 화입된 이후 15년 10개월 동안 총 5,000만톤 이상의 쇳물을 생산했으며 개수공사 이후에는 내용적 5,500㎥의 초대형 고로로 탈바꿈한다. 기존(3,950㎥)에 비해 체적이 39.2%나 확대됨에 따라 연간 350만톤 정도였던 쇳물 생산량이 500만톤을 넘어서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는 내용적 5,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4기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내용적 6,000㎥)인 광양1고로와 포항4고로(5,600㎥), 광양4고로(5,500㎥) 등이며, 광양5고로 개수공사가 완료되면 전 세계 고로 규모 TOP10 가운데 포스코가 4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만큼 제선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포스코는 광양5고로 내용적 확대에 따라 쇳물 생산이 연간 150만톤 가량 증가하게 되지만 소형 고로인 포항1고로를 폐쇄할 예정이어서 포스코 전체적인 쇳물 증산은 이뤄지지 않게 된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과 국내 공급과잉의 요인으로 더이상 증산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포스코는 이번 개수공사로 100여만톤의 쇳물이 부족하게 되는 것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슬래브 비축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PTKP에서 저급강 슬래브를 수입하면서 주로 광양3열연공장에서 사용하는 고급강 슬래브를 꾸준히 비축함으로써 고로 가동 중단에 따른 열연강판 생산 차질 문제를 해소했다.

  광양5고로 개수공사에 맞춰 2제강공장의 전로 및 연주기 합리화도 함께 진행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전로 및 탈린로 T-T타임 단축과 정련 통과공정 단순화로 설비 효율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또한 합리화를 통한 설비 성능 복원으로 제강 실수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광양5고로 개수공사와 2제강 합리화에 맞춰 광양3열연과 4냉연의 합리화도 준비 중이다. 광양3열연에서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강판이나 고급API재는 광양4열연에서 대체 생산하여 공급 차질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광양제철 5고로 개수공사에는 3,500억원의 사업비와 일일 최대 1,700명의 인력을 투입될 예정이다. 다. 후공정 설비 합리화 공사를 포함하면 투자비와 고용창출 효과는 이보다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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