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베도스 "중국 철강 수요 더 늘어날 것"(연재1)

로드 베도스 "중국 철강 수요 더 늘어날 것"(연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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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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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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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발간 '아시안 스틸 워치' 창간호 Q&A

 포스코경영연구원(이하 포스리)이 아시아 철강시장에 특화된 영문지인 '아시안 스틸 워치(Asian Steel Watch)' 창간호를 지난 1월 29일 발간했다.

 연 2회 발행되는 이 저널은 철강수급, 가격, 수요산업의 흐름 등 시장동향 분석과 예측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을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 스틸 워치' 창간호에서 본지의 눈길을 끈 것은 포스리와 철강 전문 컨설턴트이자 'Steel 2050'의 저자 로드 베도스가 나눈 질의응답(Q&A)이다.

 본지는 2회로 나눠 그 내용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하기의 내용은 '아시안 스틸 워치' 2016년 1월호에 게재된 포스리의 질문과 로드 베도스 컨설턴트의 답변을 의역해 재구성한 것임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Q. 당신(로드 베도스)은 당신의 저서 'Steel 2050'에서 1975년-1999년에도 철강 공급과잉은 존재했고 15-20%의 공급과잉은 정상적인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당신은 앞으로 중국의 철강 수요가 더 증가해 공급과잉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포스리)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공급과잉은 3억톤을 넘어서 점점 심해지고 있다. 당신은 여전히 당신의 견해를 유지하는가?

 A. 나는 공급과잉이 본질적으로 산업의 '순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산업은 호황과 불황을 주기적으로 되풀이한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를 고려하면 불황기의 15% 공급과잉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15% 수준의 차이가 없다면 호황기에 진입하면서 가격이 폭등하게 될 것이다.

 나는 중국의 철강 수요의 증가가 공급과잉을 완화시킬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15% 수준을 넘는 공급과잉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Q. 그럼 먼저 중국의 철강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동력은 무엇인가?

 A. 첫째는 '도시화'이다. 중국에서 아직 도시화, 산업화 되지 않은 인구는 3억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둘째는 주택, 건물 등의 '리모델링 수요'이다. 1980년 65%의 건물들이 단층이었다. 2030년까지 35%의 건물들이 7층 이상으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에 철강이 하나도 쓰이지 않은 점을 떠올려보면 고층 건물이 철강 수요를 견인할 것은 자명하다.

 셋째는 중국의 '건축 규제'이다. 감가상각과 건축 기술에 대한 규제가 미국이나 유럽과 달라 건물들의 수명이 짧다.

 이런 분석을 근거로 나는 2030년~2035년에 중국 수요가 9억5,000만톤에서 10억톤 수준의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Q. 15%를 넘는 공급과잉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가? 시진핑 주석의 제조업과 인프라에 대한 정책이 중국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보는가?

 (다음 내용은 2회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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