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추가 상승 시도
- 기술적 매수세, 부양책 기대로 상승
금일 비철금속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교적 강하게 본장이 마감됐다.
전기동은 지난 3개월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4,750 선을 돌파하고 안착하며 추가 상승을 시도했으며, 알루미늄은 1,600 선을 시도하며 상승했다. 주로 CTA 관련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양회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시장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가격대는 한계생산자들에게 매도 헤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따라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알루미늄 스프레드는 근월물을 중심으로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LME 스프레드를 결정 짓는 LME 재고가 연일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알루미늄 재고 감소세는 LME에서 약 2년 전 LME 창고 의무 출하량과 반입량을 연관시켜 규제한 것으로 인해 LME 창고에 보관되고 있던 물량이 거래소 밖의 창고 이용료가 더 저렴한 창고로 이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급이 더 많은 상황으로 알려진 알루미늄 수급 상황을 LME에서는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양상으로, 통상 백워데이션 심화 시 거래소로의 실물 인도 유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백워데이션에 따른 LME로의 실물 인도가 프리미엄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파이낸싱(Financing) 물량 중 상당 수가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고 LME 창고 이용료가 상승한 상황에서 다시 거래소로 이 물량들을 불러들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알루미늄 백워데이션은 근월물을 기준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