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의 또다른 이름, ’철 스크랩’

철강의 또다른 이름, ’철 스크랩’

  • 철강
  • 승인 2016.03.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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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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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규철 기자
  철강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풍부한 매장량이다. 세계 철광석 매장량은 1,700억톤으로 추산된다. 철을 대체할 수 있는 금속으로 회자되는 알루미늄(248억톤), 마그네슘(23억톤), 타이타늄(16억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우수한 강도와 저렴한 가격도 갖추고 있다. 강도 대비 가격을 나타내는 비강도(比强度) 가격을 추산해보면 철강재는 4.4로 알루미늄 합금(21.2)이나 플라스틱(11.3)에 비해 크게 낮다. 즉 더 싼 값으로 같은 강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뛰어난 가공성과 용접성은 철강이 조선, 자동차, 기계, 가전, 건설 등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풍부한 매장량과 뛰어난 가공성, 이 둘을 바탕으로 한 경제성, 우수한 강도 등과 함께 철강의 매력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재활용성’이다. 재활용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 리사이클링 강도(재활용에 의한 생산량을 광석에 의한 생산량으로 나눈 값)를 살펴보면 철강은 0.84로 알루미늄(0.39), 동(0.08), 타이타늄(0.02)보다 훨씬 높다. 철 스크랩으로 수거되면 90% 정도가 철강재로 다시 만들어져 수요가들의 손에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철 스크랩을 전기로에 넣어 강으로 만드는 공정은 철광석을 이용하는 공정보다 이산화탄소는 82%, 질소산화물은 88.9%, 황산화물은 94.7%까지 줄일 수 있다.
철강의 또다른 이름, 철 스크랩. 철 스크랩은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며 재활용성이 뛰어난 ‘청정(淸淨) 순환자원’이다.

  하지만 철 스크랩은 여전히 법률상 폐기물로 분류되고 있고 중상·소상업체들은 잡종지에서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현명한 해답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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