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주잔량 2,844만CGT로 11년 6개월 만에 최저수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단일조선소 기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지난달 말 기준 119척, 785만6,000CGT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말에 비해 2.6% 줄어든 수치지만 세계 1위 수주잔량 기록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수주잔량 86척, 471만7,000CGT로 전월 대비 1% 감소해 수주잔량 2위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수주잔량 97척, 447만6000CGT로 전월 대비 1.8% 줄었으며 수주잔량 3위를 기록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잔량은 87척 359만5,000CGT로 4위를 유지했다. 1월말 수주잔량 6위였던 현대미포조선은 109척, 240만4,000CGT를 기록하며 7위로 밀려났다.
이 밖에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55척, 146만3,000CGT),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29척, 135만CGT),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50척, 115만3,000CGT)가 각각 14위, 17위, 2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383만CGT로 지난 1월 1억586만CGT에 비해 203만CGT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을 살펴보면 중국 3,769만CGT, 한국 2,844만CGT, 일본 2,182만CGT를 기록했다. 한국의 수주잔량이 2,900만CGT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4년 8월 2,924만CGT를 기록한 이후 11년 6개월만이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신규수주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아직 신규 수주가 없고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신구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조선 빅3’ 중 현대중공업만이 지난 2월 4일 유조선 2척으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해운시황이 불황을 보이면서 신규수주도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상반기에도 신규수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주잔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 (단일 조선소 기준) | ||
순위 | 조선소 | 수주잔량 |
1위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 119척, 785만6,000CGT |
2위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 86척, 471만7,000CGT |
3위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97척, 447만6000CGT |
4위 |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 87척, 359만5,000CGT |
7위 | 현대미포조선 울산조선소 | 109척, 240만4,000CGT |
14위 |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수 | 55척, 146만3,000CGT |
17위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 29척, 135만CGT |
22위 |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 50척, 115만3,000CGT |
<자료:클락슨(2월말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