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조선해양산업에 1조원 투입한다

경상남도, 조선해양산업에 1조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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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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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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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 유지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

  경상남도가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산업에 1조원을 투입해 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을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경상남도는 17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조선해양산업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선해양산업 중장기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조선·해양플랜트 수출 30% 증대, 해양플랜트 기자재 부품 국산화율 60% 달성, 레저 선박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는 지속가능한 조선해양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성장 기반 조성, 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미래 전략기술 육성, 글로벌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창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4대 추진 전략에 29개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중점 과제 추진을 위해 각종 정부 공모사업과 민자 유치 등에 나서 민·관에서 1조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선산업 분야에서 미래형 어선 성능 고도화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민·군 통합 함정기술지원센터 설립, LNG 연료를 선박에 공급하는 LNG 벙커링 기자재 개발 등 과제를 추진한다.

  해양플랜트 분야는 기자재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단지 조성, 부유식 원유생산과 저장설비를 갖춘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와 드릴링·심해저 시스템 등에 대한 핵심기자재 연구개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양레저 분야에서는 슈퍼요트·크루즈 관련 기술 개발, 해양레저장비 매매 클러스터 구축 등 목표 과제를 정했다.

  경상남도의 조선해양산업 육성 노력은 2020년까지 거제시 사등면 일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해양플랜트 국가산단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산업용지 부족난을 해소하고 1조3,000억원 생산 유발과 5,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돼 경남이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 메카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만림 경상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조선해양산업 중점 과제를 정부 정책과 연계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해 추진하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조선해양산업이 경남미래 50년을 견인하는 버팀목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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