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신성장 동력 발굴, 현장 중시 기업문화 강조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는 두산그룹이 ‘박정원 호(號)’의 출항을 알렸다.
두산그룹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길동 DLI연강원에서 박용만 회장의 뒤를 잇는 박정원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 두산의 혁신과 성장의 역사에 또 다른 성장의 페이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며 “두려움 없이 도전해 또 다른 100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세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열린다”이라고 강조하며 두산그룹의 경영정상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로 ▲그룹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 ▲신규사업 조기 정착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현장 중시 기업문화 구축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박 회장 “지난해 강도 높은 재무 개선 작업을 통해 안정화 기반을 상당 부분 마련했다”며 “남은 작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튼실한 재무구조를 완성하겠다”고 재무구조 개선 마무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신규사업을 조기에 목표 궤도에 올리겠다며 “연료전지 사업을 글로벌 넘버원 플레이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의 기업문화가 ‘현장 중심’의 ‘공격적’ 색채를 띠게될 것 또한 박 회장의 취임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함과 아울러 "'청년두산' 정신으로 '또다른 100년의 성장'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