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봉강 수입재 대응 효과 보나

스테인리스봉강 수입재 대응 효과 보나

  • 철강
  • 승인 2016.03.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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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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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종헌 기자
  스테인리스봉강 수입재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든 이후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부에서는 수입재가 줄고 있고 수입재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반응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경쟁만 부추기고 시장가격만 어지럽게 해놨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내 스테인리스봉강 시장 수요는 약 10만톤 안팎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를 들여다보면 국내는 8만~9만톤, 수출 1만톤 내외다. 공급구조는 전체 수요의 60%는 국내 A사가 공급하고 있다. 나머지 40%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A사가 연간 6만톤 내외를 공급하고 있고 수입은 일본산, 인도산, 스페인산, 중국산 대만산 유럽산이 4만 톤안팎으로 분석된다.

  A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산이 내수시장에 거래되면서 가격이 수입품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가격으로 공 급되다 보니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많았다”며 “회사의 수익성을 감내하고라도 그동안 잃어버린 내수시장을 되찾을 예정이다. 세아그룹 편입 이후 수익성 확보 보다는 공급가격을 대폭 현실화 등 시장점유비(M/S) 확대를 위한 저가(低價) 수입재 방어를 위한 가격대응 및 품질개선 등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별 대리점 확충을 통해 서플라이 체인망을 재구성 했다.
또 일본, 인도, 스페인산 등 덤핑방지 관세 부과 연장 등 재심을 신청 중이나 물 풍선 효과로 중국, 대만, 이탈리아산 수입품이 내수시장에서 기승을 부려 이들 제품에 대해 2차로 덤핑제소를 고민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통 일각에서는 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ST-Bar의 경우 중국산 수입 운운하지만 중국산 스테인리스봉강은 수입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 통관실적이 2,000~3,000톤 잡히지만 탄소강과 합금강이 HS Code를 잘못 타고 들어온 허수라는 설명이다.

  국내산 가격을 수입품 가격 수준으로 현실화 하다보니 오히려 대리점 간 과당경쟁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사는 수입재 방어라는 명분 아래 90년대 생각으로 대리점 숫자만 늘리면 수입방어가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수입재 방어정책이 정교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무튼 지난해 이맘때 LME 니켈 가격이 톤당 1만3,000달러, 2분기 1만8,000~1만9,000달러 하던 것이 현재는 톤당 8,700달러를 밑돌면서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시장경쟁만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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