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제조업 지표 호조에 상승

전기동價, 제조업 지표 호조에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5.07.02 10:11
  • 댓글 0
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미국 PMI 모두 시장 기대 상회
美 프론트로딩 수요에 가격 고공행진

 

출처=KOMIS
출처=KOMIS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061달러, 9,94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주요국 제조업 지표 개선과 미국 내 관세 우려에 따른 수요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6월 발표된 중국의 Caixin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다시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49.2를 상회한 수치로 세계 최대 원자재 수요국인 중국의 제조업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역시 6월 ISM 제조업 지수가 49.0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러한 제조업 회복 신호는 전기동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3개월물 전기동 가격은 톤당 9,900달러 선을 돌파하며 1만 달러 선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내 정책 변화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면서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걸쳐 프론트 로딩 현상이 나타났다. 비록 전기동에 직접적인 관세는 아직 부과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이미 관세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CME의 전기동 가격은 런던 LME 대비 톤당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황이다.

CME 전기동 재고는 20만 톤을 돌파하며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LME 내에서는 곧 출고될 예정인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 비중이 전체 재고의 35.04%를 차지하며 실수요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중국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톤당 3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급등한 가격에 따른 부담으로 중국 기업의 수입 수요가 다소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