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원 규모 유상증자 단독 참여로 경영권 인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매각을 추진했던 포스코LED가 아미트론컨소시엄에 넘어갔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미트론컨소시엄은 포스코LED가 지난달 말 실시한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포스코LED는 지난 2월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600만주 전량에 대해 무상감자 하면서 신주 180만주를 발행키로 했다. 무상감자로 인해 포스코, 포스코ICT, 서울반도체의 포스코LED 지분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와 함께 아미트론 컨소시엄과 포스코LED의 경영권을 넘기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미트론컨소시엄은 LED침 전문업체인 아미트론과 선박용 케이블 제조기업인 송현TMC로 구성됐다. 포스코LED가 LED조명 제조·설치와 IT기술 융합 조명제어 솔루션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LED의 2대 주주였던 서울반도체는 매각에 대한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매각에 반대했다. 무상감자로 투자액 전부을 손해 본 서울반도체가 소송 등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