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PG 배관망 사업지원 협약식’ 열어
농어촌 군단위 LPG 배관 확대

연료비 절감, 저소득층 지원

 LPG업계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함께 농어촌의 군단위 지역 LPG배관망 설치에 나선다.

 대한LPG협회 등은 8일 서울 양재동에서 ‘LPG 배관망 사업지원 협약식’을 갖고 LPG배관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구자용 E1 회장, 김정근 SK가스 사장, 홍준석 대한LPG협회장, 김정관 LPG 희망충전기금 운영위원장 등 업계 관계자와 우태희 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E1과 SK가스가 총 50억원을 ‘LPG 희망충전기금’에 추가 출연해 기금 규모는 200억원으로 늘었다.

 LPG 배관망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에너지 취약 지역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가정을 지하배관으로 연결하여 LPG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난방 및 취사용 연료로 등유 및 용기 LPG를 사용하는 지역에 적용하면, 유통단계가 축소되어 연료비가 대폭 줄어든다. 지난해까지 총 65개 마을에 적용된 마을단위 배관망 사업 결과, 실제 30~50% 가량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산업부는 그간 수십세대 단위의 마을에 적용되던 배관망 사업을 올해부터는 3,000세대 전후의 군 지역에 확대 실시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월 ‘한국LPG배관망사업단’도 설립했다.
 우선 올해 화천, 청송, 진도 지역에서 설치하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2개 군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망 설치는 중앙·지방정부 및 지역주민이 부담하고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원대상 가구에서 사용한 LPG를 업계에서 마련한 기금으로 충당하는 식이다.

 홍준석 회장은 “이번 LPG 희망충전기금 추가 출연을 통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에너지 복지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