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충칭강철과 냉연사업 합작 본계약 체결

포스코, 中충칭강철과 냉연사업 합작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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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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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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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연공장ㆍCGL 합작법인 설립 계약…각각 10%, 51% 지분 투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충칭강철과의 합작으로 중국에서 자동차강판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한다.

  포스코는 지난 6일 충칭강철과 현지 냉연공장 및 아연도금공장(CGL)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착공은 이르면 오는 하반기 이뤄질 예정이며, 포스코는 냉연공장 지분 10%와 CGL 지분 51% 씩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설 냉연공장은 연산 200만톤 규모이며 자동차 및 가전용 강판이 주로 생산된다. 이 가운데 50만톤은 양사 합작 CGL로 옮겨가 고급 자동차강판으로 한 번 더 가공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와 충칭강철은 지난 2013년 9월 파이넥스 공법이 적용된 일관제철소 합작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마쳤지만 상공정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하공정인 냉연 및 아연도금사업 합작을 우선적으로 진행하여 현지 자동차강판 수요 증가에 한 발 앞서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1월말 이사회에서 투자 결정을 내렸다.

  양사는 원료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저가 원료 사용에 대한 장점이 축소되면서 파이넥스 합작사업에 대한 세부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이넥스가 최신의 친환경 제선설비이긴 하지만 중국 내에서 공급과잉 문제로 신규 상공정 투자에 제약이 따르고 있어 합작사업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반면에 하공정 합작사업의 경우, 충칭지역이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곳이라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냉연 및 도금공장 합작투자를 우선 진행키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냉연공장에는 지분 10%만 투자한 대신 CGL에는 51%를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 이번 합작사업의 특징이다. 이는 자동차강판 최종제품인 아연도금강판(GA 또는 GI) 판매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충칭 가공센터와 연계한 솔루션 마케팅 시너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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