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FINEX 수출길 열려

[단독] 포스코, FINEX 수출길 열려

  • 철강
  • 승인 2015.09.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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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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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 논의 거쳐 산업기술보호委 최종 승인
中충칭강철과 합작사업 연내 추진에 힘 얻어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추진 중인 파이넥스 기술 수출이 정부의 승인을 얻어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산업기술보호위원회(위원장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는 13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가 신청한 파이넥스 기술 수출 사업계획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승인을 내린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최종 승인 결과는 신청기관인 포스코에 8월 24일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넥스(FINEX)는 기존 소결, 코크스 공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철광석 분광과 유연탄을 넣어 유동로를 통해 쇳물을 뽑아내는 제선공법으로, 지난 1992년부터 연구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친환경 제선기술이다.

 파이넥스는 현재 철강분야 6개 국가핵심기술로 선정돼 있다.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지정된 산업기술이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반드시얻어야만 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에 중국 충칭강철과 합작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후 파이넥스 기술 수출을 추진해 왔다. 국내 승인에 앞서 지난 4월에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 비준을 얻었으며 이번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최종 승인을 얻음으로써 기술 수출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충칭강철과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해 면밀히 협의하는 한편 파이넥스 외 CEM, 냉연공장, 아연도금공장 등의 합작사업에 대해서도 합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중국 외에 인도 메스코스틸에 1파이넥스 설비 매각을 추진 중이며, 우탐갈바스틸과도 MOA를 맺고 파이넥스 제철소 합작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도 파이넥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출 승인은 충칭강철과의 합작사업에만 해당되는 것이어서 향후 포스코가 다른 국가, 기업들과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개별적으로 기술수출 승인을 얻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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