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 메스코스틸에 파이넥스 판매 '임박'

포스코, 印 메스코스틸에 파이넥스 판매 '임박'

  • 철강
  • 승인 2015.03.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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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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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설비 이설 합의각서(MOA) 체결...기술수출 교두보 마련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인도 민영 철강사인 메스코스틸(Mesco Steel)에 연산 60만톤 규모의 포항제철소 파이넥스1공장을 이설판매 한다.

  양사는 지난 24일 인도 델리에서 파이넥스1공장 이설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후근 전무와 나타샤 신하(Natasha Sinha) 메스코스틸 재무담당이사가 양사를 대표해 서명했다.

 

▲ 포스코는 지난 24일 메스코스틸과 연산 60만톤 규모 포항제철소 파이넥스1공장 이설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메스코스틸의 나타샤 신하 재무담당이사, 프리야브라타 파트나익 이사, JK 싱 회장, 리타 싱 사장과 이후근 전무, 성기웅 포스코인디아 법인장, 옥인환 포스코건설 인도사업실장, 최경식 포스코인디아 부장.

 

  포스코는 지난해 가동을 중단한 파이넥스1공장의 설비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이에 관심을 가진 메스코스틸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인도 오디사주에 관련설비를 이설하기로 했다.

  이설협약 대상인 파이넥스1공장은 2003년 조업을 시작해 2014년 종풍(終風)까지 12년간 파이넥스 원천기술 개발의 기초를 마련하고 설비안정성 및 기술력 향상을 이뤘다.

  이를 토대로 포스코는 생산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연산 150만톤, 200만톤의 제2, 제3 파이넥스공장을 연이어 준공하고 정상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데모플랜트인 연산 60만톤 파이넥스1공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이 3배가 넘는 연산 20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공장을 상용화하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파이넥스1공장이 이설되면, 포스코는 유휴설비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인도 현지에서 축적한 조업 데이터와 운영경험을 향후 파이넥스 설비개선과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이 인도 내 파이넥스 건설이나 기술판매 기회를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992년 설립된 메스코스틸은 자체 광산을 보유한 민영기업으로, 주로 냉선(Pig Iron)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메스코스틸이 파이넥스1공장을 도입하면, 자체 광산의 광석으로 냉선을 생산하는 제철설비를 확보하게 되며 원료공급부터 제품생산까지 자급 가능한 일관체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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