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30대그룹 소득상위 10% 임금인상 자제 주문

노동부, 30대그룹 소득상위 10% 임금인상 자제 주문

  • 철강
  • 승인 2016.04.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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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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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노동장관 주재 30대 그룹 CEO 간담회 개최

 정부가 국내 대기업에 근로소득 상위 10% 수준인 연 임금 6,800만원 이상 임·직원의 임금인상 자제를 주문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이기권 장관 주재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0대 그룹 CEO 간담회를 열어 상위 10% 고임금 임직원 임금인상 자제를 통한 청년고용 확대 등 노동개혁 현장실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등 주요기관들이 올해 경제전망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종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어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 문제를 풀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노동부는 우선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연 임금 1억원 이상 임·직원,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연 임금 1억원 이상 임원에 대한 임금인상 자제를 집중 지도하기로 했다.

 동종 업종에 비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임금수준이 높은 자동차, 정유, 조선, 금융, 철강 등 5개 업종과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동참을 요청하고, 노사 자율로 근로소득 상위 10% 수준인 연 임금 6800만원 이상 임·직원의 임금인상 자제를 주문했다.

 노동부는 고액 연봉자 임금인상 자제를 비롯해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 공정인사(저성과자 해고) 확산, 청년·비정규직 보호 강화 등을 4대 노동개혁 현장실천 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은 "지금 청년고용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정부는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상위 10% 대기업·정규직의 양보를 토대로 청년고용을 늘리는 것은 노사정 대타협의 근본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과 더불어 사회적책임이 막중한 30대 그룹 대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실천해야 현장 확산이 이뤄지고 청년고용 문제도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한진, 두산, KT, 신세계, CJ, 부영, LS, 대림, 금호아시아나, 현대백화점, 현대, OCI, 효성, 영풍, KCC, S-oil, 대우건설, 교보생명 등 26개 대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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